오페라와 마케팅의 만남

매드타임즈
오페라와 마케팅의 만남, 기대해 주세요.
오페라 시간 거미줄 마케팅 총괄 홍성욱

.https://blog.naver.com/madtimes/222551408649

[인터뷰]
"오페라와 마케팅의 만남 기대해주세요"
홍성욱 하바스코리아 前회장
매드타임스(MADTimes)

http://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0052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1973년 제일기획을 통해 광고계에 입문하고 광고회사에서만 40여 년 이상 근무하고 지난 2004년에는 국내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광고인이 창작 오페라 총괄 기획자로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홍성욱 하바스코리아 전 회장, 유로넥스트 명예회장이다.

오페라는 독창, 듀엣, 합창, 관현악과 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오페라, 특히 창작 오페라의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창작 오페라는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현재 직면한 오페라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홍회장은 광고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오페라 총괄 기획에 나선 것이다. 

원로 광고인이 이야기하는 오페라, 그리고 오페라와 마케팅의 만남에 대해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회장님. 회장님께서는 우리나라 광고계의 대표적인 광고인이신데 갑자기 오페라, 그것도 창작 오페라 <시간 거미줄> 총괄기획을 맡으셨습니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갑자기는 아닙니다. 저는 평생을 광고인으로 살아왔으나 10여 년 전부터 젊은 예술 단체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예술작품에 기획, 자문,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가들과 예술 단체들의 작품에 참여해 왔습니다.

때마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021년 올해의 창작 오페라로 1년간의 3단계 과정을 걸친 치열한 경쟁 끝에 총 28편 중 ‘시간 거미줄’이 선정되었고 전막 공연 국가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고 권위의 국가 선정작 오페라입니다.

그런데 창작 오페라는 초연부터 초기 몇 년간 소신 있고 과감한 투자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음악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떻게 브랜딩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오페라 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K-Opera로서 또 다른 국력이 될 수도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2022년 2월에 초연을 올려야 하고, 이후 우리 오페라의 차별화 전략과 나아가 세계시장을 겨냥한 방향과 목표 등 제반 현안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현재의 상황입니다.

이러한 과제가 저의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오페라와 광고마케팅”을 접목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간 거미줄>은 어떤 오페라입니까?

<시간 거미줄>은 작곡가 이지은 교수의 음악이 김재청 작가의 오페라 대본과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동서양 음악의 조합과 시대를 넘나드는 극적이고 유려한 장면 전환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아울러 <시간 거미줄>은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아리아, 듀엣, 대규모 합창으로 꾸며지는 그랜드 오페라로 규모와 함께 웅장함으로 관객들을 공연에 흠뻑 빠지게 하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조선 시대에 그것도 양반 집안의 규수인 아름다운 미선이 프랑스의 귀족 가문 쥬베르 중위를 운명적으로 만나, 낯선 이국의 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오페라 스토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쇄국 정치의 조선 말기에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착상으로 스토리텔링을 엮어나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어프로치가 참 좋습니다. 뛰어난 창작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19세기 중순 이후 유럽의 패권을 노리는 프랑스와 어수선한 조선 말기의 사회상이 겹친 시대를 무대로 합니다. 조선 강화도를 지키는 양헌수 장군의 딸 미선과 푸른 눈을 가진 프랑스 귀족 가문의 쥬베르 중위에게 기적적으로 찾아온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와 조선 사이 전쟁 속에서 싹튼 슬픈 사랑 이야기죠. 이들의 사랑과 아픔, 이들의 용기와 극적인 도전, 이들이 겪는 무서움과 두려움, 어두운 시간과 상처 속에서 가장 순수하고 고귀한 미선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희생을 통한 뜨거운 마음의 삶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시간 거미줄>은 다른 오페라하고는 차별화된 가치가 있다면서요?

저는 '오페라와 환경 가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오페라 공연과 친환경 서비스를 새롭게 엮어보려고 합니다.

한국판 뉴딜정책 중에서 ‘그린 뉴딜’은 사람과 환경과 성장